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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구충제 안먹으면 어떻게 되나 ??


구충제 안먹으면

우리나라도 1970년대까지 기생충 감염이 흔했는데 이는 인분으로 농사를 짓다 보니 회충알이 인분을 통해 밭에 뿌려지고 농작물을 통해 다시 사람 입속으로 들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1980년대까지만 해도 채변봉투를 학생들에게 나눠줘 대변 속 회충 요충 편충 등을 검사했지만 1990년대 농작물 관리가 철저해지고 위생이 강화되면서 기생충 감염이 확연히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충제는 약국에 판매되고 있고 구충제를 먹는 사람 또한 적지 않은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사항은 여전히 구충제는 꼭 먹어야 하는지 일 것입니다.

구충제 1년에 두 번 복용해야 한다 ??

과거에는 1년에 두 번 구충제를 복용해야 했지만 현재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1년에 두 번 구충제 복용은 과거 국민의 40% 이상이 장내에 기생충 감염을 가지고 있던 시절의 슬로건으로 지금은 생활환경과 위생수준이 많이 달라져 기생충에 감염될 상황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1년에 두 번씩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유기농 채소 및 과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늘면서 기생충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수 없으며 기생충 감염이 의심될 때는 의사나 전문가의 진료 후 필요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 채소, 육회 등 익히지 않은 고기를 즐기거나 낙후된 지역을 해외여행하는 경우, 애완동물을 기르는 경우에는 기생충에 노출될 위험 또한 높아집니다.

동물 대변을 통해 기생충이 생길 수 있고 최근에는 회충이나 요충보다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어 생기는 간흡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회충에 감염되면 복통, 소화불량, 설사,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자칫 회충이 혈액을 타고 눈이나 뇌로 이동해 백내장, 척수염, 뇌막염 등을 일으킬 수도 수도 있습니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쓸개관이 딱딱해지고 담도암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요충에 감염되면 항문 주위가 가렵고 심하면 생식기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충제 기생충을 예방한다 ??

간혹 기생충을 예방하기 위해 구충제를 먹는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구충제는 기생충을 예방하는 약이 아니라 몸 속의 기생충을 없애는 약입니다.

즉, 구충제는 기생충이 있을 때만 먹으면 되는데 기생충 자체는 별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기생충 증상이 있을 때 먹으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눈으로 기생충을 확인하거나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을 때 그에 맞는 기생충 약을 먹으면 됩니다.

과거에는 토양매개성 기생충 전파가 많아 구충제 복용은 이러한 회충, 편충, 구충 등 토양매개성 기생충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이었지만 이제 국민의 장내 기생충 감염 중 토양매개성 기생충 감염률은 100명 중 0.2명 정도로 감소했고 기생충 감염에 의한 질병의 빈도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일반 구충제 복용하면 웬만한 기생충은 다 박멸된다 ??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광범위 구충제는 회충약으로 웬만한 기생충을 다 박멸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요충의 경우 한 번의 복용만으로는 완치되지 않고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재감염이 잘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으며 편충의 경우에도 일반 구충제가 효과적이지 않을 때가 있어 감염 정도가 심한 경우 치료를 위해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기생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토마는 회충약에 죽지 않는데 그땐 디스토마 약을 따로 먹어야 하며 이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처방이 필요합니다.

즉, 구충제는 일부 기생충에만 효과가 있고 기타 기생충 감염 질환의 치료에는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이 요구됩니다.



기생충 감염 예방법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는데는 손 씻기를 비롯해 청결한 생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하고 해외에 나갔을 때는 음식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생에서 채취한 동·식물은 함부로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평소 이불, 옷, 수건 등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햇볕에 말리는 등 청결과 환경개선에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놀이 후나 식사 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는 보건교육도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

구충제의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 성분은 임산부에게는 금기 성분이며 2세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상태라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간질환 환자의 경우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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