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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머리아프고 속울렁 거리는 증상, 원인과 치료방법


머리아프고 속울렁

머리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은 스트레스나 피로누적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질병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두통과 속울렁 거림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통증 중 하나인데 사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심리적 요인이 육체적 통증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그렇다고 모든 두통과 속울렁 거림을 '피로누적과 스트레스로가 원인이 겠지' 라고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위험하다.


머리아프고 속울렁 거리는 이유 및 치료방법 [1] 위염


머리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의 원인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는 것이 위염이다.

위와 장 등 위장과 뇌는 태아 때 하나의 세포였다가 각 기관으로 분화하는데 신경, 내분비, 면역계가 연결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두통이 있을 때 속이 울렁거리거나 쓰리고, 반대로 배가 아플 때 머리가 쑤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긴장성 두통을 겪는 환자는 위염을 더 많이 앓는 경우가 많으며 심각도도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긴장성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할 정도로 가장 흔한 두통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벼운 두통이 바로 긴장성 두통에 해당된다.

머리에 띠를 두른 것처럼 양측성이고 오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쉽게 긴장하고 경쟁적인 성격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내시경 검사 결과 긴장성 두통 환자의 10명 중 6명에게서 중증도 이상 만성위염이 관찰됐는데 이는 편두통 환자의 경우 45.2%, 일반인은 34.9%가 중증도 이상으로 조사된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위염 등 위장관계 질환이 있으면 두통 치료를 위해 먹는 진통제 등 약물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환자가 진통제 용량을 함부로 늘려도 통증은 지속되고 오히려 위장 건강까지 망가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사전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 순서를 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위염 치료에는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가 주로 처방되며,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증상 완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위염에서도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위암 수술 후에도 헬리코박터 연관성 위염이 여전히 있는 경우, 아스피린이나 진통제에 의한 출혈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는데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되면 항생제와 소화성 궤양 치료제를 주로 먹게 된다.


머리아프고 속울렁 거리는 이유 및 치료방법 [2] 메니에르증후군


평소 자주 머리가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거나 속울렁 증상이 있는 경우 메니에르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메니에르 병은 두통이나 어지럼, 청력 감소, 귀울림, 귀먹먹함, 속울렁 등의 모든 또는 일부분의 증상이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생기는 질병을 말하는 것으로 병의 정도에 따라 한두 가지 증상만 경험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에는 외유모세포 손상으로 인한 이명 증상이 나타나지만 회전성 현기증이 격렬하게 찾아오면서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려 오심, 구토를 동반할 수도 있다.


중기이상 부터는 난청으로 진행되며 항상 귀에 물이 찬 듯이 먹먹한 느낌이 든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상은 20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될 수 있고, 회복하는 데 1~3일까지 걸리기도 하는데 빈도도 한달에 한 번 미만에서 열번 이상까지 다양하다.

어지럼 증상이 심하고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청력 감소는 처음에는 낮은 음에 대한 청력이 감소하지만 서서히 그 범위가 넓어진다.



메니에르 병은 간단한 식사조절만으로도 치료가 될 수도 있지만 약물투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식사 조절은 소금을 적게 먹는 저염식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소금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소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로는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등을 사용하는데 증상의 정도와 병의 경과에 맞추어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내림프관의 압력을 낮추기 위한 수술을 하거나 고막 안에 약물을 주입하여 속귀의 평형 기능을 없애는 치료를 할 수도 있다.


머리아프고 속울렁 거리는 이유 및 치료방법 [3] 자율신경계 실조증


자율신경계는 내분비계와 더불어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 체온조절계, 동공 조절 등의 기능을 조절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자율신경계 실조증이라고 하며 이경우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 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자율신경계 이상 시, 내분비계와 더불어 자율신경계의 역할인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의 기능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땀이 나오지 않는 무한증, 누웠다 일어날 때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지면서 어지러운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 기립성 저혈압, 발기부전, 배변 기능의 이상, 모발 운동와 혈관 운동 반응의 소실, 실신, 동공 이상 등의 증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자율신경계 이상을 유발하게 하는 해당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부 말초신경병증의 경우 면역 글로불린,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 억제제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파킨슨병에 의한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원발성 기립성 저혈압 등 근본적인 완치가 어려운 경우 대증적 치료로 혈장을 늘리는 미도드린, 플루로코티손 이란 약제를 쓰기도 하며, 피리도스티그민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율신경계 이상이 있는 환자는 기립성 저혈압으로 앉았다 일어날 때 기절이나 어지러움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천천히 일어나도록 하고, 오래 서 있을 시 다리를 꼬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인한 문제가 없는 환자의 경우, 물을 많이 마시고 짜게 먹는 것도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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