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터졌을때
물집은 화상을 비롯해 여러 요인으로 생길 수 있지만 반복적인 활동으로 마찰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사람의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나뉜다.
마찰로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세포가 파열되면 단백질 성분의 묽은 액체가 나오게 되며 이로 인해 피부 표면이 팽창하는 동시에 진피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주는 것이다.
발에 생기는 물집은 대개 새 신발이나 발에 안 맞는 신발을 신을 때 피부가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발생하기 쉽다.
특히 신발 속 습도는 90%에 이르는데, 습하고 밀폐된 신발을 오래 신으면 물집이 생길 확률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활동이 많은 경우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발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집 터트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
물집이 생기면 터트릴 건지 그냥 놔둘건지 고민이 되는게 사실인데 발에 생긴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게 안전하다.
억지로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이 침투돼 2차 감염이 생기거나, 물집이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발바닥 같이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에 물집이 잡혔다면 몰스킨 등을 이용해 충격을 완화해 주는 것이 좋다.
물집 보호패드는 부드러운 면직물로 대개 뒷면이 끈끈한데 이를 사용하면 불편함이 덜어지고 물집을 보호할 수 있다.
보호패드는 물집보다 약간 큰 크기로 자르는 것이 좋고 의료용 접착 테이프를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물집이 자연 치유되지 않고 점점 커진다면 임의로 물집을 터뜨려야 할 수도 있다.
약국에서 소독된 일회용 바늘을 구매해 물집을 터뜨리거나 깨끗이 소독한 바늘에 실을 꿰어 물집이 있는 곳에 실을 통과시켜 물집을 제거하면 된다.
이 때 무엇보다 소독한 바늘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평소 발에 물집이 잘 생기는 사람은 발의 습기를 줄여야 하며 자신의 발 크기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고, 나일론 소재보다는 양말을 신는 게 좋다.
신발을 오래 신을 때는 수시로 발을 통풍하고, 외출 후에는 항균 비누 등으로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물집 터졌을 때 대처 어떻게 ?!
물집을 터트렸거나 터졌다면 피부와 피부껍질은 최대한 원래 상태 그대로 두고 거즈와 소독약을 사용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먼저 물집이 터진 환부를 깨끗한 거즈를 활용해 진물을 닦아낸다.
물집에서 진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비누와 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물집을 거즈로 감싼 후 의료용 접착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하루나 이틀 정도 물집에 항생제 크림을 발라야 할수도 있는데 가렵고 발진이 생기면 항생제 크림 사용을 중단한다.
매일 환부를 세척하고 붕대를 새로 감아 주어야 하는데 환부가 축축해지면 붕대를 새로 교체해 준다.
환부에 공기가 통하도록 밤에는 붕대를 풀어놓는 것이 좋고 물집이 아직 낫는 중이면 다음날 아침에 붕대를 교체한다.
당뇨병 등과 같은 질병을 앓는 경우, 물집이 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당뇨병, HIV, 암, 심장병 등을 앓는 사람은 물집을 짜면 안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붓기가 심해지거나 물집과 주변 부위의 피부가 화끈거리고 노란색 또는 녹색을 띈 고름이 나오는 경우 등 감염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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