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배꼽때
초보 엄마에게 있어 아기를 돌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피부가 연약한 신생아의 경우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가 태어나면 더 이상 엄마에게 영양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설하던 탯줄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거하게 되는데 신생아의 배꼽은 탯줄을 자른 후 바로 닫히는 것이 아니라서 특히 관리가 중요하다.
잘라내고 남은 배꼽에 붙은 탯줄은 시일이 지나면 거무스름하고 딱딱하게 변하면서 저절로 떨어진다.
신생아 배꼽, 제대로 자리를 잡는 기간
아이가 세상에 나오면 더 이상 엄마와 연결되어 있던 탯줄이 필요 없게 되는데 이 탯줄을 자르고 남은 것이 바로 배꼽이다.
잘라내고 남은 배꼽은 보통 출생 후 4주이내에 떨어지지만 요즈음은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조리원에서 소독과 관리가 잘되면 2주~3주, 또는 7~10일 이내에 떨어지게 된다.
몸무게가 작고 탯줄이 얇은 신생아인 경우 생후 1주일 이내에 탯줄이 떨어질 수도 있다.
남아있던 탯줄이 일찍 떨어진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늦게 떨어지는 경우에는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히 소독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만약 4주 이후에도 배꼽에 붙어있는 탯줄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자칫 면역질환이나 질병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보단 병원을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기 배꼽때 관리법 ① 탯줄이 떨어지기 전
신생아의 배꼽 관리는 크게 탯줄이 떨어지기 전과 후로 달라지는데 중요한 점은 배꼽을 잘 말려주는 것이다.
신생아는 배꼽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심한 경우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소독과 관리가 중요하다.
탯줄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가급적 배꼽에 물이 닿지 않도록 손과 발, 얼굴 정도만 씻는 부분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통목욕을 하거나 물이 닿았을 경우라면 소독을 꼼꼼히 해주고 완전히 말려주어야 한다.
하루 한 번 소독용 알코올을 면봉에 묻혀 탯줄 전면에 골고루 바르고 탯줄을 살짝 잡아당겨서 탯줄과 배꼽의 연결 부분에 알코올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해주고 배꼽 주위도 충분히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솜은 약국에서 파는 일회용 솜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독을 한 후에는 안쪽까지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한 후 기저귀를 채워준다.
기저귀를 채울때도 배꼽을 완전히 덮어버리면 환기가 제대로 안되므로 배꼽 밑에서 기저귀를 한번 접어 항상 배꼽이 건조하고 짓무르지 않도록 해주도록 신경써 준다.
아기 배꼽때 관리법 ② 탯줄이 떨어진 후
배꼽에서 탯줄이 떨어진 당일에는 가급적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이 들어가면 혈관을 통해 전신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탯줄이 떨어진 후에라도 잘 아물 때까지는 부분 목욕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잘 아문 후부터는 통목욕을 해도 좋지만 씻길 때 이물질이나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탯줄이 떨어지고 잘 아문 배꼽은 염증이 없는 경우 알코올 소독을 하지 않고 잘 말려 주기만 해도 된다.
하지만 배꼽에 염증이 보일때는 탯줄이 떨어지기 전과 같이 알코올로 배꼽 주위까지 소독을 해주고 배꼽 안까지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좋고 살이 아물 때까지 최소 2주 동안은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배꼽이 접혀있거나 함몰되어 있는 경우 위에만 건조시켜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배꼽주위 살을 누르거나 약간 들어서 배꼽 전체와 주위를 모두 잘 건조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저귀를 채울 때 배꼽이 덮이지 않도록 접어서 공기에 노출시켜 주면 빨리 배꼽이 완전히 아무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배꼽에서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나오면 염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경우 병원에 내원하여야 한다.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 연고는 소독 후 1회 면봉으로 묻혀서 도포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배꼽 자체를 소독하는 것이 아니라 배꼽이 붙어 있는 자리를 소독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피나 더 이상 분비물이 없을 때까지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보통 생후 1개월까지 소독을 하도록 권하지만 개개인 신생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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