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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보칠 질염 치료에 사용해도 된다?! 안된다 ?!


알보칠 질염

알보칠의 주성분은 살균 및 소독 효과가 있는 폴리크레줄렌으로, 감염성 구내염에 효과적 이지만, 감염성 질염치료제로도 흔히 사용되는 성분이다.


이 때문에 질염으로 고생하는 여성의 경우 알보칠을 간혹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극히 주의가 필요하다.

알보칠은 약제 자체가 강한 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바른 직후 몇 초간 환부를 지지는 듯한 고통이 뒤따르며, 잘못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질염 종류 및 원인


질염이란 말 그대로 여성의 외음부인 질이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가장 흔한 질 감염은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 질염이 있다.

여성의 질에는 유산균과 같은 정상균이 분포해 질분비물의 산성도를 유지하는데, 질내 산성도가 깨지고 알칼리화 되면 비정상 균들이 활성화되어 세균성 질염을 일으킨다.

세균성 질염에 감염되면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고, 질 분비물인 냉이 묽으면서 회백색을 띠며, 가려움증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체 질염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주로 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토리코모나스 원충에 의한 감염이 주 원인이다.

복잡한 생활 환경과 피임약의 광범위한 사용, 관계가 잦을 경우 발생빈도와 재발률이 높으며, 감염된 환자와 관계시 남성과 여성 모두 걸릴 수 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녹황색의 기포가 많은 질 분비물이 분비되거나 악취를 동반하기도 하며, 가려움증 또는 화끈거림, 배뇨곤란을 호소하기도 한다.



칸디다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일종의 곰팡이가 주 원인이며, 당뇨나 임신, 폐경, 항생제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도 있다.

칸디다균이 발견되었던 환자의 75%는 대변에서도 균이 발견되며, 소화기로부터 감염될 수도 있고, 속옷이나 수건 등으로 부터도 균이 옮기도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외음부와 질의 가려움증과 화끈거림으로 인해 관계 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배변 시 통증을 동반하며 치즈같이 진하고 하얀 질 분비물이 나온다.


알보칠 질염 치료에 사용해도 될까 ?!


알보칠은 구내염 및 질염 치료제로 폴리크레줄렌 농축액이다.

염증으로 괴사한 부분을 태워 상처부위의 고통을 줄이고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지만, 산성을 띠기 때문에 사용 시 상당한 고통이 수반된다.

질염 치료에 알보칠을 사용하는 것은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 잘못 사용할 경우 염증이 악화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쉽다.


때문에 질염 치료에 알보칠을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고 있지 않으며, 이보다는 병원을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의사가 처방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질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골반염이나 방광염, 복막염, 난소염, 자궁내막염, 골반유착 등 각종 합병증 등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따라서 질염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 후에도 질 내 환경에 문제가 발생하면 재발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칸디다성 질염의 치료 약물로는 병원 처방에 의한 플루코나졸과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클로트리마졸이 있다.

1년에 4번이상 칸디다성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만성 재발성 칸디다성 질염이라 하며, 치료는 플루코나졸150mg을 72시간(3일) 간격으로 3회 경구투여하고, 유지요법으로 플루코나졸 150mg/주 또는 클로트리마졸 500mg질정/주 요법을 6개월 실시한다.

질염치료제를 선택할 때에는 확실한 치료 효과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세균을 해치지 않고 부작용이 적어야 한다.



또한 약물 상호작용 위험성이 낮고, 가임기 여성이나 임신부도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 등의 요건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경구치료제 플루코나졸은 복약순응도가 높지만 간수치가 증가한다거나 피부발진, 두통, 구토, 복통 등의 전신적 부작용이 있으며, 발현비율도 6.8%~28%로 높은 편이다.

또한 스타틴계열의 고지혈증약,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등 약물 상호작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플루코나졸 사용으로 내성균주가 생겨나 칸디다성 질염 재발이 많아지고 있다.


일반의약품인 질염치료제도 성분이 제각각이라 질병의 원인에 맞는 제품을 골라 써야 한다.

질염치료제인 지노베타딘의 주성분은 포비돈 요오드로, 질세정액과 질좌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지노베타딘은 박테리아,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성 질염, 혼합 감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한편, 클리트리마졸 성분은 칸디다성 질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네오마이신황산염과 니스타틴, 폴리믹신B황산염 복합제는 비특이성 세균성 질염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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