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설사 멈추는법
아랫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면서 장이 꼬이는 느낌을 시작으로 시작되는 물설사는 그 자체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 물설사가 멈추지 않고 화장실을 오가다 보면 탈수 증상과 함께 극도의 피로감으로 정상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물설사는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에 따라 2주 이내의 설사를 급성설사, 4주 이상의 설사를 만성설사로 구분하며 하루 배변 횟수가 4회 이상 이거나 하루에 250g 이상의 묽은 변이 나올 때 설사 증상이 있다고 한다.
물설사하는 이유
급성설사는 2~3주간 지속되는 설사를 말하는 것으로 90% 이상이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설사는 증상이 나타나면 괴롭기는 하지만 유해한 음식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신체가 시도하는 마지막 방어기제 이므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급성설사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낫지만 37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리거나 심한 복통과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48시간 이상 설사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탈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그대로 방치하기 보단 병원을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어린자녀나 70세 이상의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설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좋지 않다.
물설사는 탈수가 심하게 일어나기 때문인데 수분 및 전해질 보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포도당 수액을 맞어야 할 수도 있다.
물설사 멈추는법 ① 충분한 수분 섭취
물설사 증상이 있으면 약국에서 지사제를 구입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사제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지사제는 장의 운동을 억제해 통과 시간을 연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수분 흡수를 증가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감염성 설사의 경우 지사제 사용이 병원균이나 독소의 체외 배출을 오히려 지연시켜 증상이 더 오래가게 만들 수 있다.
지사제를 잘못 먹으면 장마비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지사제 복용은 병원을 내원해 의사의 진단에 따라 먹는 것이 좋다.
설사는 감염의 원인균 및 독소를 배출하기 위한 방어 기전 중 하나라는 관점에서 수분 보충만 충분히 해주면 병원균의 배출을 도와 증상을 멈추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토를 동반한 설사의 경우라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기보다는 적은 양을 여러 번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내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정맥주사를 통해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보충해야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물을 마시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설사를 통해 수분뿐 아니라 전해질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라면 수분을 흡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이경우 수액을 맞아야 한다.
물설사 멈추는법 ② 충분한 휴식 및 원기회복
설사는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원기회복이 중요하다.
보통 설사증상이 있으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장시간 공복으로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식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단, 물설사를 할 때는 먹는 음식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설사로 괴로울 때는 섬유질 함유량이 적은 흰쌀밥이나 흰쌀죽, 호박죽, 참미죽 등이 좋으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다.
설사를 하는 동안엔 과식보단 소식을 하는 것이 좋고 미음이나 죽처럼 속이 편한 음식을 먹어 장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나 우유 보단 생수, 끊인 물,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차게 먹는 것보단 약간 미지근하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해 물설사 증상이 있을 때 먹으면 좋은 과일로 잦은 설사로 빠져나간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고 신체 피로감을 덜어 준다.
물설사 멈추는법 ③ 병원내원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해 발병하는 감염성 설사인 급성설사는 갑자기 발병하여 3~10일 이내에 회복 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는 만성설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성설사 원인은 과민성장증후군을 비롯해 약물과다 복용 및 부작용,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췌장염 등 다양하다.
약물과다 복용 및 부작용이 원인이라면 약제를 중단하거나 교체하면 증상이 점차 나아지지만 염증성 장 질환 등의 질환이 원인이라면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설사가 이유 없이 4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해 진찰을 받아 봐야 한다.
대개 물설사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진 않지만 이질이나 콜레라, 기생충 감염 등에 의한 설사나 여행자 설사, 면역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설사 등에는 항생제 사용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만성설사는 뒷처리가 미흡해 항문 주위에 찌꺼기가 남아 있을 경우 2차적으로 치질이나 치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배변 후엔 항문주위를 청결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후 자일리톨 사탕이나 껌을 먹거나 씹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자일리톨 섭취는 설사를 유발하므로 적당량만 먹도록 한다.
설사에 좋은 차로는 감잎차와 매실차가 있다.
감잎의 탄닌 성분은 묽은 물설사를 딱딱하게 만들어 주며 매실은 살균 및 해독작용이 있어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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